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● 15장 유대인들의 전통 (막 7:1-2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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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예루살렘에서 바리새인들과 율법 학자들이 (갈릴리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) 예수님에게 와서 물었다. (게네사렛은 예루살렘 북북동쪽 약 122k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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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왜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깁니까? 그들이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습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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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. “그렇게 말하는 여러분은 왜 전통을 핑계 삼아 하나님의 계명을 어깁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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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님께서‘네 부모를 공경해라. 또 부모를 욕하는(저주하는)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.’라고 말씀하셨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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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도 여러분은‘누구든지,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드릴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면,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.’라고 가르치며, 전통을 핑계 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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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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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선자들이여, 여러분 같은 사람을 두고 이미 오래전에 이사야가 이렇게 예언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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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,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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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들이 나를 헛되이 예배하면서, 마치 사람의 전통을 하나님의 계명인 양 가르친다. ’”[사 29:1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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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무리를 가까이 불러 이런 말씀을 하셨다. “내 말을 듣고 깨달으십시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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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게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,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게 사람을 더럽힙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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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서 말했다. “방금 하신 말씀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분개합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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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. “하늘에 계시는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은 나무는 모두 뽑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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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 그대로 놔두시오. 그들은 자신들이 시각장애가 있으면서도 시각장애인을 인도하는 자들입니다. 시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집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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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드로가 이 비유의 말씀을 설명해 달라고 예수님께 청하자, 예수님께서 이렇게 설명하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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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아직도 깨닫지 못합니까? 입으로 들어가는 건 무엇이든지 뱃속으로 들어갔다가 변으로 나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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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, 그것들이 사람을 더럽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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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에서 악한 생각, 곧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중상모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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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히지, 손을 씻지 않고 먹는다고 해서 사람이 더러워지는 건 아닙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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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그 지방을 떠나 두로 (게네사렛 북서쪽 약 54km, 지중해 연안 마을) 와 시돈 (지중해 연안을 따라 두로에서 약 37km 떨어진 마을) 지방으로 가셨을 때, 한 가나안 여자 (유대인이 경멸하는 이방민족) 가 예수님께 외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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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다윗의 자손 (메시아)이신 주님, 저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십시오. 제 딸이 귀신이 들려 고통 중에 있습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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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예수님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. 제자들이 다가와 예수님께 말했다. “저 여자가 계속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며 따라옵니다. 돌려보내는 게 좋겠습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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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“나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들을 돌보려고 왔습니다.”하고 말씀하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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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 앞에 무릎 꿇으며 간청했다. “주님! 저를 도와주십시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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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다시“자녀들에게 줄 빵을 개들에게 던져주는 건 옳지 않습니다.”하고 말씀하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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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도 그 여자는 물러서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. “주님, 주님의 말씀이 옳습니다. 그러나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지 않습니까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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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말을 듣고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“여자여, 그대의 믿음이 큽니다. 그대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습니다.”하고 말하자, 그 순간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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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갈릴리호숫가로 되돌아가 산으로 올라가셨다. (시돈에서 갈릴리호수까지는 약 78k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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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자 큰 무리가 다리에 장애가 있는 사람과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과 언어장애인과 그 밖에 많은 병자를 예수님 앞으로 데려왔다.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다 고쳐주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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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언어장애인이 말을 하게 되고 지체장애인의 몸이 성하게 되며, 시각장애인이 눈 뜨는 걸 보고, 무리가 무척 놀라며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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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놓고 말씀하셨다. “저 무리가 먹지도 못하고 나와 함께 있은 지 사흘이나 되었습니다. 그냥 돌려보냈다가는 도중에 쓰러질지도 모릅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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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자 제자들이“하지만 이런 빈 들에서 저렇게 많은 무리를 먹일 수 있는 빵을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?”하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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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물으셨다. “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빵이 몇 개나 됩니까?”그들이“빵 일곱 개와 물고기 몇 마리가 있습니다.”라고 대답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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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땅에 앉히시고, 빵 일곱 개와 물고기를 손에 들고 감사기도를 드린 후 제자들에게 건네주시며,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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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자들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,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걸 세어보니 일곱 광주리나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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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들 외에 남자만 사천 명이나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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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무리를 돌려보내시고 난 후에 배를 타고 마가단 (갈릴리호수 서쪽 해변 마을. 마가복음 8:10에는 ‘달마누다’) 지방으로 가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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